제주에서 사람이 다가가기 어려운 해안에서까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드론이 활약하고 있다. 특히 부속섬 배송뿐만 아니라 대규모 행사장 안전 관리까지 도맡아서 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드론 특별 자유화구역 조성사업 일환으로 서귀포시 안덕면 황우치 해안과 화순항에서 드론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수거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 운송중량 15㎏인 드론 2대를 교대로 투입해 황우치 해안에서 1시간 30분 동안 수거한 약 210㎏(마대 25개 분량)의 해양 쓰레기를 화순항으로 운송하는 데 성공했다.
제주도는 다음 달 서귀포시 마라도 동측 절벽구간에서 드론을 활용해 쓰레기 정화활동을 한다. 이 구역은 선박 접근이 어렵고 사람이 쓰레기를 수거해 이동하기 불가능한 지역이다.
앞으로 드론을 통해 환경보호와 작업자 안전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제주도는 도심항공교통(UAM) 도입을 위해 감낭오름과 사계리해안, 북촌 방파제, 하도굴동포구 지점에서 600m 상공까지 기상환경을 분석했다.
대규모 행사장 안전관리에도 드론이 투입됐다. 제주 워터밤, 차 없는 거리 걷기대회, 성산조개바당축제, 감귤박람회, 서귀포 칠십리축제 등 대규모 행사장에서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아울러 도 부속섬인 비양도와 가파도, 마라도 주민들을 위해 선박이 운항하지 않는 물류취약시간대에 생활필수품이 드론으로 배송되고 부속섬 특산물이 본섬으로 역 배송되고 있다.
제주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 특별 자유화구역(1283㎢) 지정과 함께 우수 지자체 선정 등을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한 실증 사업과 드론 상용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알뜨르 비행장 내 드론 배송센터에서 공공용 드론 현황 파악과 함께 장비 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드론 비행 여건을 마련했다.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환경보호와 안전관리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