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한강 작가의 작품이 베스트셀러 1위부터 상위권을 독차지한 가운데 자기계발서와 미국 전망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교보문고가 22일 발표한 11월 3주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1위를 차지했고, '트럼프 2.0 시대', '트렌드 코리아 2025'가 나란히 2계단씩 상승했다.
'트럼프 2.0 시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미국 정부의 정책과 경제 흐름을 전망한 책이다. 억만장자 사업가 찰리 멍거의 '가난한 찰리의 연감'은 2계단 뛴 13위에 올랐다. '김미경의 딥마인드'(14위)와 세스 고딘의 '린치핀'(16위)이 뒤를 이었다.
아동·학습만화도 상승세다. 'who? 스페셜 아이브'가 출간과 함께 종합 11위, 아동만화 분야에서는 1위로 진입했다. 구매 독자 비중은 자녀를 기르는 40대 여성 독자들의 구매가 51.1%나 차지했다. 아동 도서의 경우 학부모들의 구매 특성에 따른 연령과 성비 차이가 크게 난다.
한편, 한강 작가의 작품이 10위 안에 10권이 포진했다. 이중 '소년이 온다'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흰'이 뒤를 이었다.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7위)와 '희랍어 시간'(8위)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교보문고 11월 3주차 베스트셀러 순위(11월 13~19일 판매 기준) |
1.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2. 채식주의자(한강/창비) 3. 작별하지 않는다(한강/문학동네) 4. 흰(한강/문학동네) 5. 트럼프 2.0 시대(박종훈/글로퍼스) 6. 트렌드 코리아 2025 (김난도/미래의창) 7.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한강/문학과지성사) 8. 희랍어 시간(한강/문학동네) 9. 넥서스(유발 하라리/김영사) 10.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페이지2북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