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美와 협상, 갈 수 있는 곳까지 가 봐…침략적·적대적 대북정책 확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적대적 대북정책을 확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무장장비전시회 개막식 연설에서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없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 정책을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실은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최강의 국방력, 이것만이 유일한 평화수호이고 공고한 안정과 발전의 담보임을 매일, 매 시각 절감케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북미대화 관측에 선을 그은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본격적인 협상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 "우크라이나 공격에 신형 IRBM 시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했다고 밝혔습니다.푸틴 대통령은 국영방송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군사시설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2기 법무장관 지명자, 과거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 등에 낙마
내년 출범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과거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 등으로 의회 인준이 불투명해지자 전격 사퇴했습니다.
게이츠 전 의원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인준이 트럼프/밴스 정권 인수의 중요한 과업에 불공평하게 방해가 되고 있다는 게 분명하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과거 미성년자 성매수와 마약 남용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하원 윤리의원회 조사를 받았었고, 민주당은 물론 같은 공화당 내에서도 상원 인준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 역시 성비위 의혹에 휩싸여있는 등 논란에 휩싸인 후보들이 여전히 많아 추가 사퇴자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국제형사재판소, 이스라엘 총리·전 국방장관에 체포영장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전쟁범죄 혐의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ICC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는 동안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전 장관이 가자지구 민간인의 생존 필수품을 고의로 박탈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연설에서 "적들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자연적 권리의 행사를 방해하려는 것이 이번 반유대주의적 조치의 목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軍,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 징역 3년 구형…시민들 분노
군 검찰은 어제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과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령의 행위가 군 지휘체계와 군 전체의 기강에 큰 악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엄벌의 필요성이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군 검찰의 구형에 방청객들은 욕설과 고함 등으로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입니다.
"이제부터는 이 진실이 승리로 이어지고, 우리 사회에 정말 정의로움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9일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시민들은 "일을 열심히 한 군인을 이런 식으로 대우하니 너무 어이가 없다", "정권이 국민을 바보로 알고 있다" 등의 분노를 보였습니다.
해병대예비역연대 정원철 회장은 "군사법원이 진실을 외면하고 유죄 판결을 한다면 30년을 해병대에 몸담아 온 박정훈 대령이 추구해 온, 그리고 모든 권력기관이 추구해야 할 정의와 자유는 비웃음과 냉소의 대상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자신 회유하려 했던 '윤핵관'으로 정점식도 거론…尹 김진태 공천 개입 정황 추가 공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명태균씨가 구속 직전 주변에 자신을 회유하려 했던 '윤핵관'으로 윤한홍 의원에 이어 정점식 의원도 거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CBS 취재를 종합하면 명씨는 구속 전 주변인들에게 윤 대통령 측에서 자신의 휴대전화에 든 녹음 파일을 원한다며 정 의원이 경남 지역의 한 정치인 A씨를 메신저로 보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통화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명씨가 이야기한 말을 전달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이를 부인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씨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녹음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 파일을 들어 보면 명씨는 누군가에게 "김진태가 나보고 '주무시면 안 돼요, 주무시면 안 돼요', 사모님 (설득해 달라)"이라며 "내가 밤 12시 반에 해결해 줬다"고 말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정직 2개월 징계를 받고 복귀해 논란이 됐던 대통령실 강기훈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 선임행정관은 어제 사표를 냈고, 조만간 수리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했던 강 행정관의 사의 표명으로 대통령실 인적 쇄신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기자 질문 무례' 홍철호 정무수석 "적절치 못한 발언에 사과"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당시 부산일보 기자의 질문이 무례했다고 밝힌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홍 수석은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부산일보 기자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홍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당시 부산일보 기자의 질문을 두고 지난 1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무례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에 "불필요한 자중지란 빠질 일 아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위법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한 대표는 어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위법이 있다면 당연히 철저하게 수사되고 진실이 드러날 겁니다.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檢, 김정숙 여사 참고인 소환 통보…윤건영 "전형적인 망신주기, 정치탄압"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 수사와 관련해 김정숙 여사를 참고인으로 소환 통보했습니다.
김 여사가 받은 소환장엔 오는 25~29일 중 원하는 날에 전주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에 대해 "전 사위의 취업과 관계도 없는데 김 여사를 소환하려 하는 것은 전형적인 망신 주기이고 정치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철도노조, 12월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예고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외주화 정책 중단'과 '안전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12월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도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수도권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2.5% 인상, 성과급 정상화, 안전업무 외주화 중단, 4조 2교대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의 잠정 중단
동덕여자대학교가 어제 학교 총학생회와 면담한 끝에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시작된 학생들의 강의실 점거 농성은 열흘 만에 종료됐고 이르면 오늘부터 일부 강의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학생들의 시위 등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논의는 다음주 월요일에 열릴 2차 면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세대·동국대 교수들도 尹 퇴진 요구 시국선언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연세대와 동국대 교수들도 어제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동국대 교수들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실망을 넘어 절망에 가까운 것"이라고 평가하며 담화 이후 골프를 치러 간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연세대 교수들도 윤 대통령에 대해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며 "탄핵 전 스스로 물러나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