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긴축재정을 유지하면서도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정에 중점을 두며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2025년도 본 예산안이 21일 춘천시의회에 제출됐다. 2025년도 본 예산은 올해 대비 232억 원이 증가한 1조 6430억 원이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286억 원 증가한 1조 4183억 원, 특별회계는 54억 원 감소한 2247억 원이다.
집행 실적을 면밀히 분석해 경상경비와 사업비를 절감했고 실효성이 적은 사업은 일몰 추진, 공정도 및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을 단계별로 세웠다. 지출구조 조정으로 마련된 재원은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 등 시 핵심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정부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도시 기반 확충 등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힘쓴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지역경제 전반 활력을 높이고 민생 안정에 주력하기 위해 춘천사랑상품권 39억 원, 중소기업 육성 자금 42억 원, 춘천형 일자리 안심공제 23억 원, 원도심 활성화 38억 원이다.
공공보건의료서비스 개선 50억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16억 원, 국가예방접종 및 코로나19 백신지원 73억 원을 반영해 안정적 의료지원과 취약계층을 보호한다.
내년 노인일자리는 올해보다 538명이 늘어난 총 6869명에게 제공된다. 이를 위해 노인일자리 324억 원을 편성했다.
내외국인 구별 없는 안정적 보육환경 제공을 위해 외국인 아동 보육료 2억 6000만 원도 새롭게 배정했다. 빈틈없는 시민안전을 위해 방범용 CCTV 구축 23억 원, 재난시설 관리 5억 원, 오염소하천 정비 30억 원, 여름철 물놀이 안전 예산은 1억 2000만 원이다.
농업 분야 예산은 2.05% 증가한 688억 원이다. 농업인 수당 48억 원, 기본형 공익직불제 86억 원, 반값 농자재 지원 35억 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119억 원 등이다.
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30억 원, 서면대교 34억 원 노후산단 시설개선 55억 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69억 원을 반영했다.
내년 예산안은 오는 12월 2일부터 열리는 춘천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12월 20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