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하락으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이 21일 발표한 '2024년 11월 3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11일 기준)보다 0.01% 낮아졌다.
지난주 보합(변동률 0.00%)을 나타냈던 전국 아파트값은 이로써 지난 5월 2주(13일 기준, -0.02%) 이후 27주, 6개월 만에 전주 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수도권 상승률은 지난주 0.03%보다 0.02%p 떨어진 0.01%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0.06% 상승률로 35주 연속 전주보다 올랐지만, 지난달 2주(14일 기준) 0.11% 이후 나타나고 있는 오름폭 축소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부동산원은 "대출 규제로 관망세가 확산하고 매물 적체가 발생하는 등 시장 상황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4% 하락으로 전환했다. 인천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내려가기는 지난 3월 4주(25일, -0.01%) 이후 34주, 약 8개월 만이다.
지방 아파트값은 0.04% 떨어져 하락 폭이 지난주 0.03%보다 0.01%p 커졌다.
한편,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올라 79주 연속 상승했다.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0.01%p 줄었는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 주까지 5주 연속 축소됐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각각 0.05%와 0.08% 오르며 각각 75주와 47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인천은 5주째 상승 폭 축소가 거듭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5% 올라 74주째 오름세를 이어 갔다.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0.02%p 작아졌다.
지방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보합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