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4년 축구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21일 SNS를 통해 "올 한해 행복하게 대표팀 생활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 마음이 대표팀을 더 배고프게 하고 성장하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고 우리 대표팀은 (내년) 3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2024년은 다사다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대2로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에는 두 차례 임시 감독 체제를 보냈고,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을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여전히 공정성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최근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지난 19일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A매치 51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을 제치고 역대 남자 선수 가운데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서만 10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한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올해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해 오는 2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