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의 전설'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인 유망주 유예린(16·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전문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의 관리를 받는다.
스포츠 마케팅 전문 기업 와우매니지먼트그룹(대표 장상진)은 20일 "한국 여자 탁구의 특급 유망주 유예린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예린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예린은 올해 2024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튀니지와 베를린 대회에서 17세 이하 단식 정상에 올랐다. 2024 WTT 유스 컨텐더 알제리 대회에서는 19세 이하 부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또 혼합 복식에서 유예린은 동갑내기 권혁(대전동산고)과 19세 이하 WTT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둘은 지난해 WTT 유스 스타 컨텐더 튀니지 대회에서 15세 이하 우승을 거뒀고, 올해 몬테네그로에서 열린 2024 WTT 유스 스타 컨텐더 스코페 대회에서 19세 이하 정상에 등극했다.
유예린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 감독의 딸로 재능을 이어받았다. 또래보다 다소 늦은 8살 탁구에 입문했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계약 뒤 유예린은 "와우매니지먼트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노력해 2028년 LA올림픽에 꼭 출전하고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예린은 오는 22일부터 스웨덴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박인비, 유소연, 김아림, 이정은6 그리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황유민, 최예림, 고지우, 유현주 등 17명의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 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나현(한체대)과 탁구 권혁, 그리고 리듬체조 국가대 손지인 등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다.
특히 프로당구(PBA) 출범을 이끌었고, 최근에는 최초의 해외 투어인 'SY 바자르 PBA 하노이 투어'를 개최했다.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김가영(하나카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등 60여 명의 PBA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