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피해 의원만 9명…최익순 강릉시의장, 경찰에 수사 의뢰


강원 강릉시의회 의원들이 최근 음란 사진 합성물인 일명 '딥페이크' 피해를 당하면서 시의회 차원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익순 강릉시의장은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피해 발생사실에 엄중 대응하기 위해 지난 19일 시의회 차원에서 강원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7일 A 의원이 자신의 계정에 딥페이크 메일이 수신된 것을 확인학고 시의회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해당 메일은 기존 음란물에 A 의원의 얼굴을 합성해 제작한 사진과 협박성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피해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의회는 의회 홈페이지에 나온 의원들의 개인 연락처를 즉시 비공개로 전환하고, 피해사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19명의 의원 중 9명의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협박 메일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익순 의장은 "앞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죄에 대한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강원도의원도 같은 협박성 메일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으며, 사건을 접수한 강원경찰청은 해당 메일 경로를 파악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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