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커투어는 어떻게 ''살아있는 전설''이 됐나

30일 UFC 102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와 격돌

종합격투계의 살아있는 전설, 캡틴 아메리카…. 불혹을 훌쩍 넘긴 46세의 파이터 랜디 커투어(미국)가 9개월 만에 30일(한국시각)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UFC 102에 출전한다. 상대는 프라이드 전 챔피언이자 UFC 전 잠정챔피언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33, 브리질).

비록 지난해 11월 15일 UFC 91에서 브록 레스너에 2라운드 TKO패 당했지만 커투어는 여전히 미국인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몸에 받는 파이터다. UFC 헤비급 챔피언 3차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2치례 등 지금도 젊은 파이터에 뒤지지 않는 체력과 기량을 과시하는 커투어. 노게이라와 꿈의 매치를 앞둔 그가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 ''살이 있는 전설''로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 UFC 챔피언 5차례에 2체급 석권까지

랜디 커투어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화려하다. 34살이던 97년 UFC에 데뷔한 커투어는 2007년까지 헤비급(-120kg)과 라이트헤비급(-103kg)을 넘나들며 10년간 5차례나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97년 12월 UFC 재팬에서 모리스 스미스를 판정승으로 꺾고 헤비급 3대 챔피언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00년 11월 UFC 28에선 케빈 랜들맨을 TKO로 꺾고 헤비급 6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3~2004년 사이에는 라이트헤비급에서 두 차례 챔피언벨트를 찼다. 2003년 9월 UFC 44에선 티토 오티즈를, 이듬해 8월엔 UFC 49에서 비토 벨포트를 각각 이겼다.

커투어는 2006년 2월 UFC 57에서 척 리델에 KO패당하자 은퇴를 선언한 후 UFC 해설자로 활동했다. 그러나 2007년 다시 선수로 복귀, 그해 3월 UFC 68에서 팀 실비아에 판정승을 거두며 헤비급 13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같은 해 8월 UFC 74에서 가브리엘 곤자가를 3라운드 1분 37초 만에 TKO로 누르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 불혹의 나이, 후배 파이터에 뒤지지 않는 기량

34살에 UFC에 데뷔한 커투어는 이제 ''지천명''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체력과 기량은 후배 파이터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더티 복싱의 달인''으로 불리는 그는 클린치 상태에서의 끈질긴 공격과 그라운드 상태에서의 파운딩, 레슬링이 주특기로 전략적인 경기운영 및 분석도 뛰어나다.

커투어가 운영하는 트레이닝센터 ''익스트림 커투어''의 체력 담당 트레이너 제이크 보나치는 "커투어는 체력 트레이너들이 함께 훈련하고 싶어하는 선수다. 4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문하는 모든 훈련을 완벽하게 수행한다"고 호평했다.

◈ 스타 파이터들의 집합소 ''익스트림 커투어''

''익스트림 커투어''는 가히 스타 파이터들의 집합소로 불릴 만하다. 마크 콜먼, 비토 벨포트, 포레스트 그리핀, 지나 카리노 등 톱파이터 다수가 이곳에서 훈련을 받는다. 한국인 최초의 UFC 파이터 김동현도 지난 7월 UFC 100을 앞두고 ''익스트림 커투어''에서 훈련을 했다.

커투어는 최선참 파이터로서 후배 파이터를 양성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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