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상한 경매의 주인공은 미국인 캐리 스미스(30·Kari Smith)씨로 그녀는 자신의 이마에 광고할 회사로고를 직접 문신하겠다며 경매에 내놔 결국 인터넷도박사이트인 ''골든팰리스닷컴(Goldenpalace.com)''에 미화 1만달러(한화 약 1천만원)에 낙찰됐다.
그녀가 이런 용감한 결정을 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11살짜리 아들의 사교육비 마련 때문이었다. 최근 아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뒤쳐지고 있음을 알게 된 후 사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라고.
그녀는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를 보고 ''바보 같은 짓을 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내 아들의 좋은 장래를 위해서라면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나에게 1만달러는 1백만달러나 다름없을 정도로 큰 돈이기에 한번 사는 인생, 아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들에 대한 한없는(?) 모정을 과시했다.
한편, 그녀는 지난 29일 낙찰된 회사의 로고인 ''Goldenpalace.com''의 문신작업을 무려 7시간이나 걸린 끝에 새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의 문신작업을 담당한 문신전문가 돈 브로우즈씨는 "앞으로 그녀가 생활하면서 얻게 될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최소화하고자 문신글자들을 최대한 머리털부분과 가깝게 새기려 노력했다"며 "물론 맨 얼굴로 생활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앞머리를 만들거나 모자를 쓰면 문신을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컷뉴스 김시은 기자 nocutworld@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