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슈(무술)을 이끌 새 수장이 선출됐다.
대한우슈협회는 20일 "전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핸드볼경기장 103호에서 열린 제15대 대한우슈협회 회장 보궐 선거에서 김벽수 ㈜골드비에프 대표이사가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이날 선거인단 169명 중 126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74표를 얻어 52표를 받은 구자웅 후보를 제쳤다.
김 신임 회장은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를 포함해 2028년 말까지 협회를 이끈다.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마치는 대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제15대 회장에 오른 김 회장은 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우슈 발전에 힘을 써왔다. 김 회장의 주요 공약은 우슈의 대중화와 국제적 위상 강화를 포함하여, 유소년 선수 발굴 및 육성, 자격증 전산화 시스템
구축, 선수 중심의 체계적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이다.
김 회장은 "우슈인 여러분의 믿음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당선은 우슈의 더 큰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열정과 의지가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우슈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 회장은 "강원도에 살면서 선수들이 지원을 받지 못해 고생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면서 "어떻게 이들을 도울까 고민하다 단체 회장을 맡으면 더 크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앞으로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악한 종목 환경을 잘 알고 있고 기부금 등 다양한 지원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