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2차 합의안…노사 "조합원 기대, 목소리 수렴"

사측 "직원들 기대와 노고, 최대한 부응하려 최선 다해"
노조 "현장 여론 수렴…투쟁으로 쟁취한 의견일치 안"
기본급 13만원, 격려금 470만원, 설·추석 명절귀향비 인상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전경

HD현대중공업이 마련한 올해 임금·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과 관련해 노사는 현장 조합원들의 기대와 목소리를 최대한 수렴했다고 전했다.

사측은 20일 사내 소식지 '더 야드(THE YARD)'를 통해 "노사가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직원들의 기대와 노고에 최대한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2차 잠정합의안 내용 중 성과금을 포함한 올해 임금인상 총액은 조합원 평균 1706만 원에 달한다"면서 "늦어진 교섭을 마무리하고 재도약을 통한 더 큰 보상의 기회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노조도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소식지를 통해 "조합원들의 바람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현장 여론을 최대한 수렴해 2차 의견일치 안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합원 동지들의 투쟁으로 쟁취한 올해 의견일치 안"이라며 "노조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또 싸워나가겠다"고 했다.

전날 열린 2024년 임단협 32차 본교섭에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주 내용은 기본급 13만 원(호봉승급분 3만5천 원 포함) 인상, 격려금 470만 원(상품권 50만 원 포함), 명절귀향비 인상(설·추석 각 50만 원→70만 원)이다.

2차 잠정합의안이 오는 21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올해 교섭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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