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OK저축은행, 반등은 언제?…대체 외인 활약 기대

OK저축은행. 한국배구연맹

남자배구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OK저축은행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1승6패 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OK저축은행은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강수까지 뒀지만, 아직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 15일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0대3으로 완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루코니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크리스가 첫 선발로 나서며 기대를 모았지만,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했다.

이날 크리스는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렸지만 공격 효율과 성공률은 각각 13.16%, 34.21%로 저조했다. 사이드에서 블로킹 3개를 잡아내는 등 긍정적인 면도 보였으나 클러치 상황마다 침묵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크리스는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V-리그에 좀 더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 거라 감각이 떨어져 있었을 거다. 팀 훈련을 2~3일밖에 같이 못 했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투입했다"고 했다.

이어 "세터와 호흡을 맞추다 보면 점점 좋아질 거다. 높이 등 자신만의 강점이 분명히 있다"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크리스 본인도 느낀 게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가 V-리그에 연착륙한다면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 OK저축은행은 현재 리시브 1위(효율 38.19%), 디그 1위(세트당 11.692개), 수비 1위(세트당 19.654개) 등 대부분의 수비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공격력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우리카드는 외국인 주포 아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OK저축은행이 어수선한 우리카드를 상대로 반등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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