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말부터 경북 경주에서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경주시 대표단이 올해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성공개최를 위한 노하우 습득에 힘을 쏟고 있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대표단이 '2024 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정상회의 현장을 방문하고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 행사 경험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페루 APEC 정상회의장인 리마컨벤션센터를 둘러본 뒤, 18일(현지 시간)에는 최종욱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 의전관련 내용 등을 청취했다.
이날 리마컨벤션센터에서는 페루 외무부 주선으로 APEC 회원국 참가단을 대상으로 차기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홍보하기도 했다.
이어 페루 외무부로 자리를 옮겨 APEC 페루 의장단의 까를로스 차베즈-타푸르 APEC 페루 Presidency 실무그룹 의장을 접견하고, APEC 페루 정상회의 개최 노하우를 청취했다.
까를로스 의장은 주보스턴 총영사와 주이스라엘 대사를 역임했으며,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물류, 조직, 부대행사를 총괄했다.
이 자리에서 경주시 대표단은 안보, 물류, 자원봉사,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등 각 분야 '2024 APEC 페루 조정관'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다양한 노하우를 습득했다.
또 리마시청에서는 라파엘 로페즈 알리아가 리마시장을 만나 개최도시로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번 페루 방문에는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과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이락우 APEC 정상회의 추진지원 특별위원장도 동행해 2025년 APEC 경주 회의 개최 준비에 힘을 보탰다.
경주시는 우호도시이자 2024년 APEC 페루 산하회의 개최지인 아레키파시와 우호결연 10주년 기념사업 협의 및 협력 관계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아레키파시는 2015년 제13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당시 경주시와 우호도시 결연을 체결했으며, 제2차 고위관료회의(SOM2)를 비롯해 6개 분야별 회의와 부대행사를 개최한 도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페루 APEC 정상회의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경험을 청취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APEC 경주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