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민선 8기 역점사업인 '독산성 산문' 재건립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 지정 문화유산인 독산성과 세마대지 및 전통 사찰인 보적사에 이르는 길의 입구를 알리는 기존 산문을 해체하고, 확장 재건립한 공사다.
독산성 세마대지는 오래전부터 하루 평균 수백 명의 등산객과 방문객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다만 2003년 당시 독산성 세마대지 초입에 설치된 산문 기둥 하부 화강석 주초 사이 통행로 간격이 2.94m에 불과해 차량 통행은 물론, 화재 발생 시 초동 대응과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다.
이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취임 이후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산문을 확장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시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도 등과 적극 협의한 결과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5억 6천만 원을 확보해 공사를 진행했다.
준공된 산문은 주초(기둥) 간격이 2.95미터에서 4.5미터로 넓어졌고, 통과 높이도 2.9미터에서 4미터로 높아져 방문객들의 불편 해소와 사고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권재 시장은 18일 열린 준공식 기념사에서 "공직자들과 함께 적극 행정을 펼친 결과로 산문을 재건립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독산성과 세마대지는 17km 오색 둘레길과 연결되는 소중한 자산이다. 서랑저수지에 데크를 비롯한 호수공원을 조성해 연계함으로써 오산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