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황새'를 넘어섰다.
손흥민은 19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요르단 중립 개최)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통산 51번째 골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전반 16분 터진 값진 동점골이었다. 이명재(울산 HD)-이재성(마인츠)으로 이어지는 침투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2011년 1월 아시안컵 인도전 1호 골을 시작으로 A매치 51골을 채웠다. 지난 쿠웨이트와 5차전에서 50호 골을 쏘며 '황새' 황선홍(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동률을 이뤘고, 팔레스타인전 51호 골과 함께 통산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통산 1위는 58골의 차범근이다. 다만 차범근의 경우 대한축구협회 기록으로는 58골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골은 55골이다.
손흥민은 2024년에만 10골을 넣었다.
1~2월 아시안컵에서 요르단, 말레이시아, 호주를 상대로 3골을 터뜨렸고,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태국과 두 경기에서 2골, 싱가포르전에서 2골을 넣었다. 이어 3차 예선에서도 오만,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골맛을 봤다.
2015년 9골을 넘어서는 손흥민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 풀타임과 함께 A매치 통산 131경기를 소화했다. 최다 출전 3위 이운재와 2경기 차, 136경기 공동 1위 차범근, 홍명보와 5경기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