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19일 논산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열린 충남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지역화폐 국비 지원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박정현 군수는 동명이인 정치인인 박정현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이 발의한 법안이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지역사랑상품권 개정안'에 힘을 보태며 지역화폐 발행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군수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역화폐 지원 정부 예산안은 3년 연속 0원으로 발표됐고, 국회에서 막판 진통 끝에 겨우 되살아났지만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지자체에는 불안정성과 부담을 떠넘기고 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에게는 불안과 불신을 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화폐를 사용 중인 191개 지자체 중 157곳이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고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12곳이 국비 삭감에 부정적 의견을 표했다"며 거듭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박정현 군수는 "지역화폐는 위기에 있는 지역경제를 살릴 수단이며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면서,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과 지자체의 노력은 소상공인을 살리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