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아름 '티아라 왕따' 사건 폭로 동참…"눈치 보기 바빴다"

그룹 티아라 출신 류화영(왼쪽)과 아름. 린브랜딩 제공·아름 SNS 캡처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과거 그룹 내 왕따(집단 따돌림)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름은 18일 SNS에 올린 글에서 티아라 활동 당시를 떠올리면서 "적응하기 바빴고 여기저기 눈치 보며 맞추기 바빴다"고 전했다.

이어 "화영 언니는 유난히 저를 많이 챙기며 아껴줬었고, 그래서 저도 늘 고마워하고 많이 따랐다"면서 "그런데 부상 사건 이후 언니들끼리 그런(왕따) 일이 벌어지고부터 저는 살얼음판 같아서 여기도 저기도 눈치 보기 바빴고 그때부턴 아예 기댈 곳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티아라를 만든 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9일 MBN '가보자GO'에 출연해 티아라 왕따 사건을 부인했다. 이후 왕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전 멤버 류화영은 이튿날인 10일 SNS를 통해 티아라 멤버들로부터 폭행·폭언과 집단 따돌림을 당한 것은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류화영은 18일에도 "김광수 대표님은 제가 이미 왕따인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방관했다"며 "모두가 저와 룸메이트 되길 거부해 숙소에 방 없이 거실에서 생활했던 기억, 수많은 폭언·비난·폭행 등 티아라 왕따 사건은 여전히 저의 가장 큰 상처로 남아 있다"고 재차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아름은 이날 "어린 나이에 가시밭길도 그런 가시밭길이 없었다"며 "저에게도 티아라는 그저 상처로 남았을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어린 날 어렸던 행동들로 당사자들 역시 모두가 많이 후회하고 미안해 하고 아프고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다만 조금 더 힘든 사람이 있을 뿐"이라며 "탈퇴 후에 방송할 때마다 원치 않게 티아라라는 수식어를 방송사 측에서 붙였지만, 저는 그냥 저로서 조용히 살아가고 싶을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아름은 끝으로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냥 가장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다"며 "모쪼록 모두가 앞으로는 그때의 상처를 잊고 평안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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