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파상풍·백일해 등 6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혼합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1월 2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소아마비·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B형 간염 등 6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6가 혼합백신' 무료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6가 혼합백신은 기존 5가 혼합백신을 통해 예방 가능한 5가지 감염병에 B형 간염까지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이다.
질병청은 2024년 제5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6가 혼합백신을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하고 2025년 1월부터 접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5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했을 때는 '5가 혼합백신 3회(생후 2, 4, 6개월)', 'B형 간염 백신 3회(출생 시, 생후 1, 6개월)' 등 총 6회 접종이 필요했는데, 6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할 경우 '6가 혼합백신 3회(생후 2, 4, 6개월)', 'B형 간염백신 1회(출생 시)' 등 총 4회 접종으로 완료할 수 있다.
질병청은 이에 따라 접종 일정과 횟수가 단축돼 영아 및 영아 보호자의 접종이 쉬워지고, 접종 기관 방문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B형 간염 양성 산모 출생아는 B형 간염의 수직감염 예방이 필요하기에 기존과 동일하게 총 6회(5가 혼합백신 3회+B형 간염백신 3회) 접종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가예방접종사업의 6가 혼합백신 도입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백신 접종 편의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질병청은 2025년 1월 신규 백신 접종 시작 전까지 6가 혼합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