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행정지도 앙심' 군청 건물 방화 시도 30대 검거

연합뉴스

공무원의 행정지도에 불만을 품고 군청에 불을 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30대가 체포됐다.

강원 화천경찰서는 공용건조물 방화예비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37)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혈중알코올농도 0.09%의 만취 상태로 화천군청에 차를 몰고 온 뒤 휘발유 140ℓ를 군청 건물에 뿌려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물 가공업 관련 종사자인 그는 재배 면적을 침범해 운영하는 등 규정을 어겨 군청으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복 형사를 투입한 뒤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는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차량과 휘발유를 압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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