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해양경찰서 강릉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는 박병호(59) 경감의 나눔과 봉사 등이 선행이 알려지면서 귀감을 주고 있다.
19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27일 해양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해주세요' 게시판에 '동해해양경찰서 박병호 경감님을 칭찬합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박 경감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신을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고독사 예방사업 담당자라고 밝힌 게시자는 "최근 고독사 예방사업에 참여하는 분을 위해 지역사회 봉사단체들과 협업하며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이 과정에서 박 경감님이 참여자를 위해 운동복 한 벌과 티셔츠, 속옷 등을 구입해주시고 평소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봉사하신다"고 감사를 전했다.
칭찬의 주인공인 박 경감은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총 6800시간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과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박 경감의 봉사활동은 타지에서 근무를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2년간 타지에서 혼자 근무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은 박 경감은 동해로 돌아온 후, 아이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노인요양원에서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던 박 경감은 지인의 추천으로 적십자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행사나 환경 정화활동, 장애인 단체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외에도 박경감은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해맑은 지역아동센터(동해시 평릉동)에 지난 10년간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해양경찰이라는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박 경감은 3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구의 아버지를 1주일에 2번정도 찾아가 말벗이 되어드리고, 손수 만든 반찬을 나누며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박 경감은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꾸준한 봉사활동과 기부를 이어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김환경 동해해경서장은 "동해해경 직원들은 동해바다를 지키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기부를 통해 국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