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허 전 감독은 이번 주 안에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선수 시절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한 허 전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로 전향해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을 이끌었다. 대표팀을 이끌고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해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이후 행정가로 변신한 허 전 감독은 2013~2014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았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 일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정몽규 회장이 4선에 도전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허 전 감독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첫 번째 후보가 됐다.
협회 규정상 후보자의 연령 기준은 70세 미만이다. 1955년 1월 13일생인 허 전 감독은 만 70세가 되기 닷새 전인 내년 1월 18일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출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