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1 83% '늘봄학교' 참여…학부모 만족도 80%"

늘봄학교 지원 대상 2025년 초2까지, 2026년에는 전체 초등
교육부, 150개 학교 대상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추진
"교육개혁 핵심 과제 연내 속도감 있게 추진"

늘봄학교. 박종민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의 대표 정책인 '늘봄학교'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반 동안의 교육 분야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의 82.7%(29만3천명)가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월 교육청별 1학기 늘봄학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 중 80%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늘봄학교는 기존 초등학교의 '방과 후'와 '돌봄'을 통합한 것으로, 정규수업 시간 외에 제공하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행했다.

2025년에는 늘봄학교 지원 대상이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되고, 2026년에는 전체 초등학생으로 확대된다.

교육부 오석환 차관은 "우선 내년을 대비해 초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는 교육청별‧학교별로 사전 수요조사를 시작했고, 예비 초1 학부모에게는 취학통지와 예비소집 등을 계기로 늘봄학교 이용에 필요한 사항을 소상히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0~11세 아이들을 국가가 돌보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국가책임 교육·돌봄' 정책으로 유보통합을 꼽았다.

그동안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유보통합은 지난해 12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어린이집·유치원 지원 부처가 교육부로 일원화됨으로써 유보통합 실현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지난 30년간 어린이집, 유치원 등 기관에 따라 서비스 및 지원체계에 차이가 있었으나, 유보통합으로 모든 영유아(0~5세)가 생애 초기부터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받게 된다.

교육부는 약 150개 학교를 대상으로 (가칭)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1일에는 '유보통합 포털'을 개통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신입생 입소·입학 신청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교원 자격, 명칭, 설립·운영 기준 등 향후 적용될 통합 기준은 토론회와 공청회 등 사회적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확정하고, 내년부터 통합법 제정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회와 협력해 지방 단위의 영유아 보육·교육에 관한 사무와 재정을 교육청으로 일원화하기 위한 관련 법률도 연내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오 차관은 "그간 교육개혁 과제들이 현장에서 차근차근 이행될 수 있었던 것은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님,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협조 덕분"이라며 "교육개혁 핵심 과제들을 연내에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내년부터 달라진 교육환경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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