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스포츠 활성화에 나섰다.
울진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중등축구 대회인 '2024 울진금강송 춘계 중등 U15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제20회 전국 울진 트라이애슬론대회'까지 매년 20여 차례의 전국단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종목도 축구, 배구, 야구 등 구기종목 뿐만 아니라, 트라이애슬론·비치발리볼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해양스포츠까지 다양하다.
이에 지난해 용역 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포츠대회의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265억원이 넘고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34억원, 취업유발효과는 38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울진군은 전국에서 초미세먼지가 가장 낮은 도시라는 장점과 잘 갖추어진 인프라를 활용해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대회와 더불어 온천·산림·바다 등 천혜의 생태재원을 연계한 전국 유일의 '삼욕(三浴; 해수풍욕·온천욕·산림욕) 웰빙스포츠 전지훈련지'라는 장점을 살려 지난 겨울에도 50여개팀, 2천여명의 전지훈련단을 유치했다.
특히 교통의 불편함 등 지역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공공체육시설 무료 사용, 타 훈련시설 사용 지원, 지역 주요 관광지 할인권 제공, 체류기간에 따른 훈련지원금 등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통해 전지훈련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한 체육 인프라 구축에 나서 최근에는 남울진 국민체육센터를 개관했다.
또 국도비 보조금 72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90억원을 들여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최대규격 운동인 핸드볼장보다 더 큰 규모(7천㎡, 지상2층)의 실내체육관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지훈련 및 도 단위 이상의 대회 유치를 위해 온정면 백암운동장은 보조경기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고, 비가 와도 훈련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종합운동장 풋살장 및 족구장에는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대중적 스포츠로 자리 잡은 파크골프장은 현재 2곳(왕피천 36홀, 평해 9홀)을 운영하고 있고, 평해(월송) 36홀과 기성 9홀도 추가 조성하고 있다.
울진군은 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군민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각종 체육대회 및 스포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을 주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