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 6개월은 헌법적 질서와 가치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한 시간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국정 파탄을 책임지고 즉각 최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부부와 주변 세력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하면서 민주주의적 제도와 관행을 퇴행시키고 있다"며 "민생을 어려움에 빠지게 하고,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과 배우자 등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른바 정치 검찰을 앞세워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은 법률안 재의 요구권을 남발해 국민 다수의 의사를 대표한 국회의 법률제정권을 훼손했다"며 "최근에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가 터져 지난 대선 과정의 여론 조작 및 선거 개입과 국정농단의 실상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은 윤석열 정권에 이미 심판과 더불어 경고했다"며 "윤석열 정권이 이대로 계속 된다면 국민과 나라에 모두 불행한 일이 될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는 것이 답"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주권을 행사해 대통령직에서 직접 파면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