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수능 배치표 최초 공개 대학 입시 앞둔 학부모·학생 도움

전남교육청, 2025학년도 수능 정시 지원 분석 자료 공개
서울 주요대 · 의대 포함 '정시로 대학 보내 DREAM' 보급 예정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전라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이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서울과 광주지역 주요 대학의 점수 추정 배치표를 공개하면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지역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8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도교육청은 2025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와 가채점 분석 결과를 반영한 배치표를 공개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진로진학연구회의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와 통계 분석 결과를 활용해 제작했다.

앞서 전남도교육청은 지역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시로 대학에 입학한 점을 들어 정시 지원 가능 배치표를 제작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수능을 앞두고 배치표의 필요성을 느껴 제작에 들어갔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자료를 위해 목포, 순천, 담양 창평 등 규모가 큰 15개 학교로부터 가채점 결과를 받아 지난 주말까지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서울 주요 대학, 서울권 대학 의예과, 전남대‧조선대 의예과 원점수 기준 지원 가능 점수가 포함됐다.

연구회가 분석한 1등급 컷은 △국어(언어와 매체 92점, 화법과 작문 94점) △수학(미적분 86점, 확률과 통계 92점, 기하 88점)이며,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8.8%로 추정했다.

서울 주요 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는 원점수를 기준으로 △경희대(253~245점) △고려대(281~260점) △서강대(271~249점) △서울시립대(254~248점) △성균관대(274~254점) △연세대(281~259점) △이화여대(252~242점) △중앙대(263~247점) △한국외대(253~248점) △한양대(273~249점) 등 이다.

의예과는 서울대(297점), 가톨릭대·성균관대·연세대(296점), 서울권 대학(293점)으로 추정했다.

지역 내 학교인 전남대는 일반 292점, 지역인재 291점, 조선대는 일반 290점, 지역인재 288점으로 예측했다.

다만 정시 전형에서는 수능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기반으로 영역별 비율, 가산점 등을 반영한 대학별 환산 점수를 기준으로 선발한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수능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특히 올해 수능은 의대 정원 증가와 첨단학과 증원, 무전공 확대 등 변수가 많아 남은 기간 수험생들의 철저한 전략과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 영역이 전년도 수능에 비해 평이했으며, 탐구 과목의 난도가 올라 최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밀집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원점수보다 대학별 환산점을 계산해 대학별 유불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전남도교육청은 수능 성적표 발표 후 '실채점 정시로 대학 보내DREAM' 자료를 보급해 정확한 지원 가능 대학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은 오는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5개 진로진학상담센터와 학교별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정시 지원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가채점 자료를 통해 대략적인 지원 가능 대학 그룹을 파악하고 성적 발표 이후 더욱 정밀한 분석 자료를 활용해 최적의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지역 내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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