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마블 시리즈 '전부 애거사 짓이야' OST에 가수 서문탁이 참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디즈니+에 따르면 마블 포스트 프로덕션 음악팀은 작품 OST에 참여한 서문탁의 실력을 극찬했다.
이들은 "우리는 70년대 스티비 닉스 스타일의 록을 부를 수 있는 아시아인 가수를 찾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의 메인 테마곡을 공동 프로듀싱한 스콧 M. 리셋이 한국 TV 프로그램에서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을 부르는 서문탁의 영상을 보여줬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정말 멋졌고, 우리는 곧바로 연락처를 얻어 원격 보컬 세션을 진행했다"며 "서문탁은 정말 대단했다. 첫 테이크를 듣는 순간, 이 곡에 완벽히 어울리며 노래를 훌륭히 소화해낼 것임을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서문탁이 부른 곡은 로나 우 버전의 'The Ballad of The Witches' Road'로 작품 속 메인 곡이다.
이를 접한 국내외 누리꾼들은 마블 음악 공식 계정에 "가장 좋아하는 발라드 버전" "너무 좋다" "마블의 킬러 보컬" "오늘의 기상곡" 등 반응을 보였다.
'전부 애거사 짓이야'는 '완다비전' 이후, 기억을 잃은 채 살던 어둠의 마녀 애거사(캐서린 한)가 자신의 힘을 되찾기 위해 마녀의 길로 떠나는 미스터리한 여정을 담은 다크 판타지다.
'로키'에 이어 빌런 인물의 이름을 제목으로 내건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은 빌런 인물의 서사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연출 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7화 공개 이후 첫날에만 420만 시청 조회수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애거사가 품고 있던 과거의 진실과 마녀의 길에 숨겨져있던 비밀이 드러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