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갭이어 프로젝트가 저를 우물에서 나오게 해준 사다리이자 제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됐습니다."
광주시 대표 청년정책인 '광주형 청년갭이어'가 청년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18일 시청 무등홀에서 갭이어 참여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광주형 청년 갭이어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광주형 청년 갭이어(Gap year) 사업'은 민선 8기 강기정 시장의 대표 청년정책으로 광주 청년들이 학업과 취업준비 과정 중 발생하는 갭(Gap) 기간을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며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갭이어(Gap year)는 학업을 병행하거나 잠시 중단하고 봉사, 여행, 진로 탐색, 창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향후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말한다.
광주시는 참여자 스스로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도록 하기 위해 봉사, 전문가 과정, 진로탐색, 인턴십, 워킹홀리데이 등 5개 분야를 모집했다. 참여자들은 직접 예산을 포함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했다. 광주시는 항공권 예약, 비자 발급 수속 등 출입국 제반사항과 1대 1 개별 상담,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 미션 수행 등에 1인당 500만원 이내의 활동비를 지원했다.
이날 성과공유회는 참여자 30여명이 갭이어 프로그램 이후 활동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참여자들은 해외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수행한 미션과 경험을 브이로그 형식 영상으로 제작, 다른 참여자들과 공유하며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된 본인의 모습 등 참여 소감을 발표했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이승학 참여자의 이탈리아 피렌체의 주얼리 스쿨 수강 △한찬영 참여자의 일본 만화 콘텐츠 체험 및 연구 △김민서 참여자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수상 레저 스포츠 진로 설계 △김대선 참여자의 베트남 호치민에서 보육 봉사 △선승희 참여자의 캄보디아 금융 인턴십 활동 △문진성 참여자의 서유럽 문화·예술 전시 관람 및 다국적 예술가들과의 교류 등이 자신의 사례를 발표했다.
김동현 교육청년국장은 "광주형 청년갭이어를 통해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예산을 짜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도전정신을 배우고, 시행착오마저도 소중한 자산으로 쌓길 바란다"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청년들의 내일이 빛나는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