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스위스 제약 유통사인 '아이콘'을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달 아이콘 인수 절차가 완료됐으며 인수 대금은 한화로 약 300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업무 효율성 및 마케팅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에서 인수하고 아이콘은 자회사 형태로 편입되는 구조다.
스위스는 인구 대비 비교적 큰 규모의 제약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높은 약가로 인해 매출 확대 잠재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스위스는 약 1700억 원 규모의 인플릭시맙 시장을 비롯해 셀트리온 주요 제품들의 안정적인 매출 성과를 이끌 시장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게 셀트리온 설명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아이콘'은 지난 2022년 189억 원의 연 매출을 기록한 뒤, 다음 해인 2023년에는 296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5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셀트리온 유럽사업본부 유민혁 담당장은 "오랜 기간 스위스에서 손발을 맞춰온 아이콘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면서 더욱 빠르게 처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유럽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