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8일 2% 넘게 올라 2470선을 바라보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21포인트(2.16%) 오른 2469.07로 마감했다.
장중 2480선을 넘기도 했지만, 순매수로 출발했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55억원, 기관 30억원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756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7% 넘게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6%에 가까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1년 동안 10조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3조원은 연내 소각 방침을 밝히면서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주가 반등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업황 개선과 기술 경쟁력 회복 등 실적 개선이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37%), 현대차(5.34%), 기아(5.57%) 등이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3.65%)와 삼성바이오로직스(-2.24%)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4.13포인트(0.6%) 올라 689.5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395.2원를 나타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날 증시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국내 증시의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높은 경각심을 갖고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면서 "유관기관도 밸류업 펀드를 속도감 있게 집행해달라"고 주문했다.
한국거래소 등은 이번 주부터 2천억원 규모의 밸류업펀드 자금 집행을 개시하고, 3천억원 규모의 추가 펀드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