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방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에게 포항시장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지역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강덕 시장은 지난 주말 SNS를 통해 "당시 포항시장 후보로서 당의 공식 절차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며 공천과 선거 과정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천 후보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도당위원장과 당 대표 사이의 사안은 알 수 없는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의힘 대표였던 자신에게 도당위원장이 이야기하는대로 포항시장 후보를 공천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당시 경북도당 위원장은 김정재 의원(포항 북구)으로 당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이강덕 시장이 아닌 특정 인사를 공천해달라고 직접 요청했다는 게 이 의원의 말이다.
당시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미 재선을 한 상태였고, 마지막 3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포항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으면, 누구라도 당선될 가능성이 높았다.
당시 4월22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포항시장 경선대상에서 지지율 1위인 이강덕 현시장을 컷오프시켰고, 이에 이강덕 예비후보는 즉각 불복하면서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은 하루만에 받아들여져 이강덕 시장은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4파전 경선에서 52%를 얻어 후보가 된 뒤 본선에서는 77% 득표로 3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