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시나리오를 집필한 작가가 실제로 강남 클럽 '콜기사'로 활동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작품은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김재희(김형서)를 찾는 형사 강동우(조우진)와 검사 민서진(하윤경), 그리고 브로커 윤길호(지창욱)가 함께 펼치는 추격 범죄 드라마다.
18일 디즈니+에 따르면 강남 비-사이드 시나리오를 집필한 주원규 작가는 과거 목회 활동을 하며 가출 청소년 상담을 하던 중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한 친구가 강남 클럽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를 찾기 위해 6개월 이상 콜기사로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보고 듣고 경험했던 일들이 강남 비-사이드의 출발점이 됐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주 작가는 24시간 패스트푸드점에 새벽마다 찾아가 거리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을 직접 취재하며 그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행태들을 파악하는 등 세상의 드러나지 않은 이면을 담아내려고 했다.
작품 연출과 각본 작업을 함께한 박누리 감독도 실제 클럽에서 일하는 MD부터 다양한 사건을 다뤄온 경찰과 검찰 등 현직 인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생생한 현실을 그려냈다.
이 같은 현실감 있는 전개 방식으로 외신의 호평도 나왔다. 인도 매체 레저바이트(Leisure Byte)는 "훌륭한 반전, 전반부의 완벽한 마무리"라고 평했다.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시청 순위를 기록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강남 비-사이드는 디즈니+ TV쇼 부문 월드 와이드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에서 디즈니+ TV쇼 부문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그리스, 일본, 몰타에서 2위에 오르며 총 7개국 톱3를 달성했다.
세계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도 최근 공개된 3, 4화 에피소드는 18일 기준 각각 평점 9.4, 9.1을 받았다.
총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강남 비-사이드는 매주 수요일 2편씩 디즈니+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