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전역의 전력 시설을 폭격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들이 긴장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르만 갈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전력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갈루셴코 장관은 이에 대응해 예방적 정전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해 나토 동맹국인 폴란드가 전투기를 급히 출격시키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폴란드 작전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에 대응해 "폴란드와 동맹국 전투기가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나토 동맹국들의 작전 수위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작전사령부는 이번 러시아의 공습에는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 드론 등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서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토 동맹국으로서 그간 러시아가 전선을 벗어나 우크라이나 영토 깊은 곳을 공습할 때마다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