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에 8억 갈취당한 김준수 사건, 방송사도 취재 나선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 팜트리아일랜드, 인코드 제공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여성 BJ로부터 8억 원 이상을 갈취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BS '궁금한 이야기Y'가 해당 사건 취재에 나섰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오늘(17일)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유명 연예인 및 다수의 남성에게 녹취 파일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하여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BJ에 대해 취재 중"이라며 "해당 BJ를 알고 계신 분 혹은 해당 BJ로부터 피해를 입은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라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 13일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 여성 BJ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0여 차례에 걸쳐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9년 김준수를 처음 만났으며, 이후 그와의 대화 내용 등을 녹음해 이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 파일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SBS '궁금한 이야기Y' 공식 SNS 화면 캡처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15일 두 차례에 걸쳐 입장문을 내고 김준수가 이번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팜트리아일랜드는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준수는 오랜 기간 동안 A씨의 지속적인 협박과 심적 고통에 시달려 왔으며,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법적 대응을 결심하고 고소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김준수 역시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5년 동안 괴롭히고 그래서 더 이상 못 참겠더라고. 그래서 마음을 먹었고 죄질이 너무 나쁘다는 결론으로 결국 체포돼서 구속 심사 적부심 중이야"라며 "난 근데 당당해. 난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나 말고도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 나 한다면 하는 놈이잖아"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김준수는 오는 22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알라딘' 한국 초연을 앞두고 오늘(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는 프리뷰 공연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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