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 달러)에 출전한 임진희가 3라운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임진희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이로써 임진희의 순위는 공동 4위가 됐다.
9언더파 201타를 친 임진희는 선두 찰리 헐(잉글랜드)과 격차를 3타 차로 유지했다. 헐은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2, 3라운드 연속 단독 1위를 유지했다. 넬리 코르다(미국)와 장웨이웨이(중국)는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2위로 헐을 추격하고 있다.
2라운드 공동 3위였던 이미향은 이날 2타를 잃고 5언더파 205타를 써내 공동 17위로 밀렸다. 한국 선수로는 장효준(6언더파 204타·공동 11위)이 임진희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임진희는 이번 시즌 신인왕도 노리고 있다. 현재 신인왕 포인트 1위는 일본의 사이고 마오가 차지하고 있다. 두 선수 간 격차는 146점. 임진희는 이번 대회와 다음 주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통해 역전을 노린다.
신인상 포인트는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150점, 2위 80점, 3위 75점, 4위 70점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사이고가 컷 탈락해 임진희는 격차를 좁힐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