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의과대학생 휴학 승인을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한 가운데 전남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 휴학에 나선 의대생들의 휴학을 허용하기로 했다.
15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는 지난 14일 의대 재적 학생 740명 중 653명의 휴학을 승인했다.
이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휴학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휴학을 승인받은 653명이 납부한 등록금은 합산 2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등록금은 바로 반환받거나 다음 학기로 이월할 수 있다.
조선대도 의대생들의 휴학 승인을 앞두고 있다.
조선대에서는 의과대학 학부생 749명 중 675명이 휴학계를 대학에 제출했다. 조선대는 조만간 휴학을 승인할 방침이다.
의대 학과장이 휴학 처리를 할 수 있지만, 조선대는 사안을 감안해 총장 결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의대 학과장은 휴학을 승인했으며, 총장 결재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