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을 매우 존경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는 초대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제이미 다이먼이 미국에 한 탁월한 봉사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인 지난 7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다이먼 회장을 언급하며 "재선에 성공할 경우, 재무장관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9월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 다이먼 회장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지만, JP모건측은 곧바로 이를 부인했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뉴욕타임스(NYT)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사적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지인들에게 해리스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재무장관 등을 맡는 걸 고려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먼 회장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한 게 결격 사유로 남아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경우 보복에 나설 것을 우려해 정치적 입장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선 선거운동 기간 양당 대선 캠프는 월가에 영향력이 큰 다이먼 회장의 공개적인 지지를 확보하고자 노력해왔다.
한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재무부 장관 후보로 억만장자 펀드매니저인 스콧 베센트가 급부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기도 했떤 베센트는 트럼프 1기때와는 이번 대선 캠페인 동안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고문으로 자리 매김했다.
또다른 억만장자 펀드매니저인 존 폴슨 역시 자천타천으로 재무장관 후보 물망에 올랐지만, 그는 최근 "복잡한 재정적 의무로 지금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적인 직책을 맡을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