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4일 발표한 '2024년 11월 2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4일 기준)보다 0.06% 올랐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4주(25일 기준)부터 34주 연속 전주 대비 상승을 반복했다.
그러나 오름폭은 지난달 2주(14일 기준) 0.11% 이후 이번 주까지 4주 연속 전주 대비 축소를 거듭했다.
지난달 3주(21일 기준) 0.09%로 전주보다 0.02%p 축소된 이후에는 매주 0.01%p씩 줄고 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는 수요가 꾸준하나, 그 외 단지는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3% 올라 지난 5월 3주(20일 기준)부터 26주 연속 올랐다. 상승률은 지난주 0.05%보다 0.02%p 줄었다.
경기는 상승률이 0.02%로, 지난주보다 역시 0.02%p 축소됐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은 24주째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값도 22개월 만에 상승세 마감
인천 아파트값은 이번 주 보합(변동률 0.0%)을 나타내, 지난 4월 5주(29일 기준)부터 지난주까지 28주째 지속했던 상승세를 일단 마감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에도 0.03% 떨어져 25주 연속 전주보다 하락했다. 하락 폭도 지난주 0.02%보다 0.01%p 커졌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둔화하고 지방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해, 지난 6월 3주(17일 기준)부터 지난주까지 21주 연속됐던 상승 흐름이 끊겼다.
한편,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올라 78주 연속 상승했다.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0.01%p 줄었는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역시 이번 주까지 4주 연속 축소됐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각각 0.07%와 0.11% 오르며 각각 74주와 46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7% 올라 73주째 오름세를 이어 갔다. 오름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지방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01% 올라 지난주(+0.01%)에 이어 두 주째 상승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