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가 내년 10월 말부터 천년고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가운데 경주시 대표단이 올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를 찾아 국제 협력 강화에 나선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을 단장으로 한 경주시 대표단이 14일부터 24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차기 개최지인 '천년고도 경주'를 알리고 주요국의 인사들과 만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APEC 차기 개최 도시로서 경주를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리마 컨벤션센터와 아레키파 산 아구스틴 국립대에서는 '2025 APEC 경주 사진전'을 마련한다.
특히 경주시가 개발한 물정화 기술을 페루에 수출하기 위해 리마시 등 페루 주요 도시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리마시 공원관리청을 미롯해 우르밤바시 국제공항 하수처리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주시의 물정화 기술인 'GK-SBR' 수처리 기술을 홍보하고, 페루 내 물정화 사업에 경주의 수처리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콜롬비아와 베트남에서 식수 공급 및 하수처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만큼 페루와의 협력이 국제 물 복지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학 차원의 협력도 이뤄진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아레키파 산 아구스틴 국립대학교와 학술·산학 교류 MOU를 체결하고 연구 협력과 학생 교류를 통해 인재 양성과 교육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경주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기회를 맞은 만큼 세계에 차기 개최지인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