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손흥민과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토트넘에 한 시즌 더 붙잡고 있겠다는 것이 클럽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약 393억원).
첫 계약은 5년이었다. 이후 2018년 7월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3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기로 했고, 2021년 7월 다시 한 번 재계약을 했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 다만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토트넘의 이슈는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다. 토트넘에서 418경기 165골 8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해리 케인이 떠난 2023-2024시즌부터는 토트넘의 '캡틴'까지 맡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도 거절한 채 토트넘 레전드로 남길 원했다. 최근 BBC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에서 우승을 해 레전드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이라는 계약에 만족하지 않는다. 토트넘의 결정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고, 토크스포츠와 기브미스포츠 등 매체들 역시 "손흥민은 토트넘의 태도에 실망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