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예비소집 참석 수험생들…긴장감 속 '좋은 결실' 기대

수능 당일 큰 추위 없어…늦은 오후부터 비 내릴 전망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 김정록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소집에 참석한 수험생들은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좋은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에는 예비소집에 참석하려는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시험 유의사항 등 각종 안내 사항을 전달받았다.

이들은 애써 웃음을 지으면서도 다소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특히 수능 시험이 어렵지나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수험생 A씨는 "아무래도 많이 떨리죠, 불수능이라고 하니까. (수능 끝나고) 영어 공부나 좀 더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죠"라고 말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수험생 B씨는 "정말 온 힘을 다해서 준비했고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일단 받아들일 것이고 일단 대학생이 되면 훨씬 더 미성년자 때보다 최선을 다해서 살 거라고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능은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대규모 의대 증원 후 처음 치러지는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 배제 원칙이 적용된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만8082명 늘어난 52만2670명이다. 이 중 이른바 n수생은 2004학년도(18만4317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은 16만1784명이다. 이는 대규모 의대 증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입시업계에서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국어·수학·영어 모두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수능 당일인 14일에는 큰 추위는 없지만, 늦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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