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明 비공표 여론조사, 유독 응답률 높아…조작 가능성"

"대선 때 같은 시기 공표된 다른 여론조사 평균 응답률보다 조사일 적고 응답률 높아"
"명씨가 '여론조사 신'이었는지, 尹에게 조작 여론조사 보고됐는지 확인 필요"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13일 명태균 씨와 관련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지난 대선 기간 비공표 ARS 여론조사가 유독 응답률이 높다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 경선이 조작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한국연구소와 PNR이 지난 대선 기간 동안 수행한 ARS 여론조사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자료에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를 보인 미래한국연구소의 비공표 여론조사 17건을 조사했더니 다른 조사에 비해 조사일은 적고, 응답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박 의원은 같은 시기에 공표된 122건의 ARS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평균 2.14일간 26만 5천건의 표본을 상대로 조사해 5.05%의 평균 응답률이 나왔는데, 미래한국연구소는 절반 이하인 평균 1일간, 56% 수준인 14만 8천여건의 표본만 조사하고도 응답률은 7.91%로 2.86% 포인트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씨가 적은 표본으로도 높은 응답을 이끌어내는 '여론조사의 신'이었는지, 아니면 윤석열 후보에게 조작 여론조사가 보고된 것인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현재 창원지검이 맡고 있는 수사를 검찰총장이 직할하는 특별수사본부로 재편하고, 경찰·검찰·선관위까지 포함된 합동수사본부 형식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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