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이틀 후뿐만 아니라 지난달 북한 도발 당일에도 골프 라운딩을 진행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이날 윤 대통령이 지난 2일과 지난달 12일에도 추가로 서울 태릉체력단련장(태릉CC)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관련 기사 : [단독]尹, 10월 北도발 당일에도 골프…軍현역 물리치고)
이는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이틀 뒤인 지난 9일 골프 라운딩을 진행했다는 보도 이후 추가로 확인된 내용이다. (관련 기사 : [단독]尹, 사과 직후 골프라운딩…트럼프 대비한 연습?)
이에 대해 민주당 황정아 원내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 이틀 전인 11월 2일에도 골프 라운딩을 했고, 시정연설에는 정작 불참했다"라며 "또 대국민 사과 이틀 뒤인 11월 9일에도 라운딩을 했다"고 지적했다.
황 원내대변인은 "시정연설은 무단 불참하고, 민생 파탄 현장은 외면하고 골프하는 대통령은 국민의 공복으로 자격 미달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골프외교를 위한 것'이라는 대통령실 해명이 거짓이라고도 비판했다.
황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이 '트럼프 당선 대비'라고 변명했는데 미 대선은 11월 5일 있었다"라며 "라운딩이 11월 2일 있었으니 트럼프 당선을 대비해서 했다는 것도 거짓 해명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