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안대 심사 다시?…'흑백요리사2'에 백종원 나온다

"계약서 아직 안 써…시즌1 너무 잘 나왔다"

화제가 된 안대 심사 장면. 엑스 캡처

최근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으로 맹활약한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시즌2에도 출연한다.

백종원은 지난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흑백요리사 시즌2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1 방영이 끝나고 회식했는데, 자연스럽게 (내가 출연)하는 것으로 얘기하더라"며 "아직 계약서는 안 썼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 성과에 대해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잘 찍었다고 잘 나오지 않는데, 너무 잘 나왔다"고 강조했다.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흑백요리사는 공개 이후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안대로 눈을 가리고 참가자들 요리를 평가한 백종원의 모습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까지 확산됐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이사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

백종원은 흑백요리사 출연이 본인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 기업공개(IPO·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홍콩에서 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IR) 활동을 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보통은 (투자자들이) 약속도 안 잡아주고 문 앞에서 돌려보내곤 하는데, 한 번에 10명씩 만나 팬 미팅 하듯이 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시즌1 출연 계기에 대해 "제작사가 (시즌1 출연을) 제의할 때 '우리도 (한국을) 싱가포르처럼 유명한 국가로 만들 수 있다'는 말에 가장 솔깃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지금은 K콘텐츠를 즐기려고 한국에 온 김에 K푸드를 부가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만약 (방송이) 전 세계로 송출됐는데 반응이 좋다면, K푸드를 즐기러 와서 K콘텐츠를 즐긴다고 하면 엄청난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정도로 우리 K푸드가 성장한다면 관광객 유치에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미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흑백요리사에 나온 셰프의 식당을 예약하고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1994년 설립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주요 브랜드로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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