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회가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워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마련한 토크 콘서트에서는 교회가 취약계층과 노인, 청년을 돌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도심 속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메가시티 서울에서 종교의 대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연동교회 김주용 담임목사는 교회 울타리에 머물고 있는 선교의 개념을 확장해 도심 속 기독교 기관으로서 교회가 대사회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회적 필요와 도움이 요구되는 곳에서 교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김주용 목사 / 연동교회]
"도시 속의 교회는 예배를 통해 세상을 품어야 하고요. 말씀으로 세속의 역사를 얘기하고 신앙의 친교로는 세상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실천이 있을 때 진정한 선교요, 또 도시 속의 변혁적인 교회 역할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례로는 연동교회가 진행해 온 취약계층과 쪽방촌 도시락 나눔,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 공간 대여,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 아카데미' 교육, '청년 셰어하우스' 등을 제시했습니다.
[김주용 목사 / 연동교회]
"가난한 우리 청년들이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청년들을 위해서 셰어하우스 청년관을 저희들이 세워서 그곳에서 저렴한 가격의 저가 비용으로 생활 공간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김 목사 또, 연동교회는 1994년부터 교회에 재활용실을 만들어 교인들이 기부한 헌 옷이나 새 옷, 생활용품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조성돈 대표는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할 때 종교가 가지는 분명한 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살 예방과 유가족의 아픔을 보듬는 일에 종교계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겁니다.
[조성돈 대표 /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이분들이 다들 숨어 지내고 있는 상태고 내가 유가족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극히 드문 그런 상황인데 그들의 자살 위험성은 보통 사람들의 6배가량이 높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생명 보듬이 강사 양성, 자살 예방 교육, 종교별 맞춤 자살예방 정책과 사업 계획 수립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