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석 달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자료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지수는 137.61로, 9월(134.67)보다 2.2%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8월 하락 전환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다 석 달 만에 상승했다.
10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361.00원으로, 9월보다 2.0% 상승했다. 월 평균 두바이 유가도 배럴당 74.94달러로 1.9%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4.1%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1.6% 상승했다. 자본재는 0.5%, 소비재는 1.1% 각각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톨루엔(메틸벤젠)(+9.8%),유연탄(+6.4%), 알루미늄정련품(+5.7%), 동정련품(+5.4%)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수출물가지수는 128.92로, 9월(126.77)보다 1.7% 상승해 석 달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은 1.2% 상승했고,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5.5%), 화학제품(+2.1%), 1차금속제품(+2.8%) 등을 중심으로 1.7%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은괴(+10.1%), 기체펌프및압축기(+7.9%), 가성소다(+7.0%), 경유(+6.8%), 제트유(+6.6%), 알루미늄판(+6.1%) 등의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10월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출물량지수(118.97)와 수입물량지수(115.69)가 1년 전보다 각각 5.7%, 5.9%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133.94)와 수입금액지수(140.07)도 각각 6.1%, 2.3%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2.99)는 1년 전보다 3.9% 올라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득교역조건지수(110.63)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 9.8%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