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내야수 신본기(35)가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kt는 12일 "신본기가 13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로 통산 꼭 1000경기를 채우고 유니폼을 벗는다.
신본기는 2012년 롯데에 입단해 데뷔했고,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통산 타율 2할4푼7리 31홈런 541안타 260타점 294득점을 기록했다.
2018년 롯데 시절 신본기는 139경기 타율 2할9푼4리 11홈런 7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kt로 이적한 2021년 한국 시리즈(KS) 4차전에서 신본기는 개인 첫 KS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kt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도 84경기 타율 2할7푼9리 3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신본기는 경기장 밖에서도 각종 봉사와 기부 활동으로 2017년 KBO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당시 신본기는 2013년부터 자신의 팬 클럽 회원들과 아동 보육 시설인 '마리아꿈터'에서 월 1회 봉사 활동을 해왔고, 적은 연봉에도 자비를 들여 아이들과 식사를 하고 영화를 관람했다. 당시 신본기의 연봉은 5500만 원이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신본기는 구단을 통해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 프런트와 코치진 덕분에 2021시즌 통합 우승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면서 "부산을 떠나 수원에 왔을 때 팬들의 응원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적응을 잘 할 수 있었다. 묵묵히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