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복귀한 배우 채림이 쓴 의미심장한 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채림은 12일 SNS에 올린 글에서 "오래전부터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재미를 보았던 이들"이라며 "내가 조용히 있는 것은, 또 있었던 것은 사필귀정(事必歸正)과 권선징악(勸善懲惡)을 믿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가 위 글에 쓴 사자성어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이다.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강압적으로 인정하게 만드는 이들을 비판할 때 쓴다.
이어서 언급한 사필귀정은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간다'는, 권선징악은 '착한 일을 권하고 악한 일을 벌한다'는 이치를 각각 가리킨다.
이 같은 채림의 글은 그의 사생활 등을 사실 확인 없이 끌어와 조회수를 올리는 데 활용하는 유튜버, 이에 호응하는 악플러 등을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채림은 지난 2022년에도 SNS 글을 통해 "유튜브에서 내 얘기 하시는 분들 조심하시라"며 "짐작을 사실인 양 하지 마시길. 내가 좀 솔직한 편이라서 입을 열면 여러 명이 피곤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그동안 조용히 입을 닫고 있었던 건 내가 혹은 가족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더 이상 시끄러운 게 싫어서였다"며 "나도 이제 나이가 들고 다른 방식으로 지켜야 할 것이 있어서 (그랬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디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인지 알고 있고, 그 동안 몰라서 가만히 있었겠느냐"며 "그쪽 사람들도 지키고 싶은 게 있으면 자제하시라. 특히 너무 표시 나는 댓글 다는 사람들, 잘 기억해두라"고 악플러를 지목하기도 했다.
한편 채림은 지난 2003년 가수 이승환과 결혼했지만 3년 만인 2006년 이혼했다. 이후 2014년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하나 뒀으나 2020년 이혼했다.
그는 최근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로 국내 방송에 복귀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력 넘치는 솔로들의 진솔한 일상을 들여다보는 관찰 리얼리티를 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