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고발당한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춘천지검은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강원도청 감사위원회와 투자유치과, 문화재유산과 등 3곳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최근 강원중도개발공사(GJC)를 대상으로도 관련 자료들을 임의로 제출받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1월 최 전 지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으며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최 전 지사는 2018년 GJC(당시 엘엘개발)가 멀린사에 800억 원을 지원하도록 지시해 GJC에 손해를 유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도의회 의결을 얻지 않고 채무보증 규모를 210억 원에서 2050억 원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검찰은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박기영 도의원(춘천)은 2022년 11월 업무상 배임, 직권남용, 직무 유기 등 혐의로 최 전 지사를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