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서 도박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들을 무더기로 붙잡았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지난 10일 밤 8시 30분쯤 나주시 한 농촌 주택에서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현장을 급습했지만 도박 관련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도박 의심 신고가 들어온 한 주택 내부에 모여있던 15명의 태국 국적 외국인 모두가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2~30대로 이뤄진 이들 무리는 모두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마친 뒤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신병이 인계됐다.
경찰은 불법체류자 등 피의자 도주 사고 예방을 위한 반복 훈련으로 불법체류자 전원을 검거해 관리 당국에 인계했다.
장진영 나주경찰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반복 훈련을 통해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나가고, 적법절차에 의해 피체포자의 인권과 안전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